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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이해할 수 있을 때, 접근성은 현실이 됩니다.

수어통과 온글을 중심으로 공공과 일상의 현장에서 검증된 기술과

앞으로 더 넓은 영역으로 확장될 접근성의 방향을 이야기 합니다.

[ 수어통 ]국경을 넘는 수어: 한·일·대만이 함께 여는 수어 정보 접근성

2026-07-06
조회수 38

"수어에도 '어족(語族)'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한국수어(KSL), 일본수어(JSL), 대만수어(TSL)는 같은 뿌리를 공유합니다. 역사적 배경 속에서 세 언어는 '일본수어 어족(Japanese Sign Language family)'으로 분류될 만큼 문법 구조와 어휘에서 상당한 유사성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나라의 농인이 만나도, 다른 어족의 수어보다 훨씬 빠르게 소통의 접점을 찾는 이유입니다.

이큐포올 이인구 대표가 지난 7월 3일 대만 공영방송그룹(公廣集團) 2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에 참여한 것도 바로 여기에서 출발했습니다. 한국·일본·대만이 수어 어족을 공유한다면, 수어 정보 접근성을 넓히는 일 역시 국경을 넘어 서로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026 공영방송 국제 심포지엄 현장에서 한국·일본·대만 강연자 11명이 나란히 서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큐포올 이인구 대표도 함께했다.

공영방송그룹 20주년 기념 '2026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이큐포올 이인구 대표(사진 속 강연자 단체 사진). (출처: 대만 공영방송 PTS)


공공미디어가 던진 질문, 이큐포올이 내놓은 답

이번 심포지엄은 대만 공영방송이 20주년을 맞아 "공공미디어의 책임"을 주제로 한국·일본·대만 미디어와 기술 전문가를 초청한 자리였습니다. 일본 NHK는 IP 기반 원격 제작 사례를, 대만 공영방송은 공적 가치의 방향을 이야기했습니다.

그 흐름 속에서 이큐포올은 AI 수어 기술이 만드는 사회적 변화를 발표했습니다. 대규모 언어모델(LLM)로 구동되는 수어 번역 엔진, 그리고 농아동 교육부터 대중교통 안내, 재난·안전 정보까지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는 수어 말뭉치(코퍼스)가 어떻게 실제 정보 격차를 좁히는지 공유했습니다.

이인구 대표는 기술의 출발점을 이렇게 말합니다.

"접근성 기술의 목적은 모든 사람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공평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진정한 포용 사회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왜 '함께'인가 — 어족을 공유한다는 것의 의미

수어 AI의 성능은 결국 데이터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수어는 나라마다 사용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어,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일 자체가 하나의 과제입니다.

여기서 '같은 어족'이라는 조건은 강력한 자산이 됩니다. 문법 구조와 어휘의 공통성이 크다는 것은, 한 나라에서 쌓은 언어 데이터와 연구 성과가 다른 나라의 접근성 기술에도 참고·응용될 여지가 크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한·일·대만이 경험과 데이터를 잇는다면, 세 나라 모두의 수어 정보 접근성을 더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이큐포올이 생각하는 미래

이큐포올의 미션은 분명합니다. 모두를 위한 정보. 어느 누구도 장애 때문에 정보에서 배제되지 않는 사회입니다.

한·일·대만이 공유하는 수어의 뿌리는, 그 미션을 한 나라의 결과물이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 전체로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러한 협력의 첫 시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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